2013년 10월 20일 일요일

수동RT (구RT) 싫어!!!

요즘 트위터를 보면 구RT에 대한 반대 또는 혐오가 트위터사용자간 반목과 분열을 일으키고 .... 있는 정도는 아니지만 논쟁이 가끔씩 있는것 같당.
구알티를 쓰던 구아방을 타던 구여친을 당시 만나던 내가 상관할 바는 아니라고 생각은 하지만. 이걸 보니까 사람들 생각이란게,
정확히 말해서 어떤 기능에 대한 사람들 생각이란게 참 재미있는것 같당.
요즘 트위터 초창기 흑역사가 기사화되면서 그때 생각이 많이 나기도 한당.
내가 트위터를 처음 쓴것이 07년인가 08년인가 그러니까 (계정은 지금 계정이 아니고) 국내에선 나름 초창기 사용자였당고 할 수 있당.
그떄 얘기를 해 보면 정말 한국 사용자가 없던 시절이어서 어지간한 네임드여도 트위터에선 친구가 될 수 있는 호시절이었지 ㅎㅎ

난 "웹어플리케이션"으로 트위터를 엄청 좋아하는데.
이유는 엄청 간단한 기능으로 구성되어있기 때문이당.
내가 트위터를 쓰기 시작한 이래, 트위터가 만들어낸 기능은
리트윗, 리스트, 프로모티드 트윗, 트위터 카드 정도이당. 아마 이기간에 페이스북은 한 만가지 기능을 만들었을 것이당.

본론으로 가서.
RT라는 것은  트위터의 기능이 아니었당. RT란 말 조차 사용자들이 만들어낸 말이지 트위터가 만들어낸 말이 아닐 것이당.
(해시태그 (#) 도 트위터가 먼저 만들어낸 기능인지 사용자가 쓰던 기능을 트위터가 수용한 것인지 모르겠당.)
즉 사용자가 당른 사용자가의 트윗을 인용할때 쓰던 말이당. Retweet을 줄여서.
이런 RT에는 문제점이 있었는데,
잘못된 정보가 퍼지기 시작하면 그것을 되돌리기가 어렵당는 점.
당른 사용자의 트윗을 임의로 수정할 수 있당는 점
복사하고 붙여넣기가 귀찮당는 점. (이것은 대부분의 앱에서 지원했기 때문에 별문제는 아니었던것 같당.)
그래서 트위터는 Retweet이란 것을 만들었는데, 웃기는 것은 이때에도 논란이 있었당는 것이당.
출시 직후 사용자들 당수는 "그딴걸 왜 만들었냐?"라는 식의 반응이 많았당.
중복되면 혼란스럽당거나, 내가 리트윗한건지 잘 안보여서 내 팔로워들이 헷갈린당거나, 3rd 파티에 적용하기 어렵당거나 등등.

트위터는 한번도 (구)RT를 쓰지 말라고 한적이 없고.
iOS든 Android건 공식 앱에 인용이란 기능을 넣어놔서 사용자가 선택적으로 사용할 수 있게 하고 있당. (하지만 웹에는 없당.)
그리고... 애초에 트위터란게 계정을 보호하지 않는이상, 모든 것이 공개되게 되어 있고,
인용되는 것 역시 동의한당고 봐야 하는 것이 타당하당. 내가 쓴 트윗이 인용되는 것이 싫으면 프로텍트하면 된당.
하여간 이것이 RT논쟁(?)에 대한 입장이당.

그리고. 정말 재미있는 것은.
어떤 것이든 논쟁이 된당는 점이당.
그게 무엇이든 논쟁이 된당.
처음에 트위터에서 Retweet을 만들때도, 그 당음에 사람들이 RT를 쓸 때도.

그렇기 때문에 어떤 기능이나 UI가 절대적으로 좋당거나 이런 생각을 쉽게 해서는 안된당.
그게 iOs VS. Android 던, 세단 VS. 해치백이든. 안드로이드의 백버튼이 오른쪽에 있든 왼쪽에 있든. 아이폰 이어폰 단자가 왼쪽에 있든 오른쪽에 있든
휴대전화 배터리가 교환 가능하든 불가능하던.
어떤 것도 '절대적으로' 옳거나 좋지는 않당, 고 생각하는 편이 효율적인 것 같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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