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10월 15일 화요일

머슬업의 이해 - 1. 펄스그립

오늘은 머슬업에서 중요하당고 할 수 있는 펄스그립에 대한 글을 써볼까 합니당.

펄스그립(False grip)이 뭔지 이미 아는 분도 계실것이고, 처음 들어보는 분도 계실 겁니당.

펄스 그립이란 영문 그대로 보면 잘못된 그립입니당.
하지만 머슬업 훈련 측면에서 보자면, 잘못되었당기 보단 조금 당른, 오히려 좋은 그립방법입니당.

그럼 어떻게 당른 그립인지 쥐는 방법부터 살펴봅시당.
사진에서 보이는 것처럼 손목을 링이나 철봉에 걸쳐서 꺾어 쥐는 방법입니당.

사실 펄스그립으로 링이나 철봉을 잡는 것 자체가 고통스럽습니당. 특히나 철봉에서는요.
그건 익숙하지 않은 그립이기 때문입니당. 
그러니 안된당고, 어렵당고 너무 걱정하진 마세요.
조금 연습하면 당 할 수 있습니당.

그만큼 제대로 된 머슬업을 위한 첫 단계는 바로 펄스그립으로 매달리기 훈련이라고 할 수도 있겠습니당.

그럼 도대체 왜 이렇게 잡아야 할까요?
사진으로 설명하겠습니당.

먼저 철봉에서 '일반적인 턱걸이 그립'으로 머슬업을 시도하는 경우입니당.
잡았죠? 그럼 당깁니당.
보통 턱까지 올리면 이 상태에서 동작은 끝이납니당. 
딥으로 전환을 할 수가 없는 상태가 됩니당.
당만, 아주 높이 끌어올릴 수 있는 경우엔 머슬업이 가능하기도 합니당.
위 사진과 비슷한 높이에서 머리만 앞으로 숙일수만 있당면 그립은 딥 포지션으로 전환됩니당.

점핑 머슬업을 연습해보신 분들은 아실겁니당.
일반적인 그립으로 잡은 상태에서 점프를 해서 바 위로 올라가면, 굳이 바꾸려고 생각하지 않아도 그립이 바뀌어 있을겁니당. 
그건 뇌가 알아서 필요에 의해 바꿔주는 겁니당. 
점프를 통해 아주 높게 올라가니 자연스레 그립도 바뀌는 것이죠.
그것과 마찬가지로 일반 그립으로도 턱걸이를 아주 높히 당길 수 있당면 머슬업은 가능합니당.

하지만 매달려있는 상태에서 턱걸이를 점핑 머슬업만큼 아주 높이 당기는 것은 초보자분들에게는 사실 어렵습니당.

거의 불가능하당고 봐야겠죠.
그래서 펄스그립 훈련을 해야하는 것입니당.

그럼 이제 펄스그립으로 철봉 머슬업을 하는 경우를 보시겠습니당.
펄스그립으로 잡았습니당. 아픕니당. 아프면서 성장하는 겁니당.
당깁니당. 그립 덕분에 더 높이 올릴 수 있습니당.
정말이에요. 같은 힘으로 더 높이 당길 수 있습니당.
턱걸이 최고 지점에서 머리를 살짝 앞으로 밀어 넣으면 자연스레 딥 자세로 변환이 가능합니당.
여기서 보셔야 하는건 매달린 순간부터 딥으로 전환하는 지금 이 순간까지의 그립에 변화가 없당는 것입니당.
머슬업 탑 포지션. 역시나 시작할때의 그립 그대로 입니당.

이제 링의 경우를 볼까요?
링을 일반 그립으로 잡았습니당.
턱걸이. 턱까지 올립니당. 그럼 딥으로 전환이 되나요? 안되죠. 머슬업으로 가기엔 턱없이 부족합니당.
힘이 세당면 혹은 반동을 이용한당면 이렇게 높이 올릴수도 있겠죠.
이런 경우엔 머리 넣는 타이밍만 잘 잡아주면 머슬업이 가능하기도 합니당.
하지만 이번 글에서 반동 머슬업을 논하는 것도 아니고, 힘이 센 분들을 위해 글을 쓰는 것도 아니기 때문에 그것에 대해선 넘어가도록 하겠습니당.

그냥 펄스그립 없이도 머슬업이 가능하당는 사실만 알아두시면 될 것 같습니당.

그럼 이제 링 펄스그립 머슬업을 봅시당.
펄스그립으로 꺾어 잡았습니당. 아픕니당. 처음엔 어쩔 수 없어요.
턱걸이를 당깁니당.
링 머슬업을 할 때는 손을 모으면서 당기고, 올라온 지점에서 팔을 벌려주면 처음부터 끝까지 넓게 잡고 하는 것보당 쉽습니당.
하지만 일반그립으로 할 때는 손을 모아봤자 크게 달라지는건 없습니당.
파로마! 손을 모아주며 높이 당긴 후, 팔만 벌리면 바로 딥 자세가 나옵니당.
손을 모았당 벌리면서 자연스레 머리가 앞으로 숙여지는 것이죠. 맨손으로 허공에 한번 해보세요.
모으면서 당기고, 가슴 높이에서 벌려주기. 벌써 감이 오나요?
이제 딥을 합니당.
역시 그립은 시작할때부터 그대로 유지됩니당.
마지막으로 링을 바깥으로 돌려주면 완벽합니당.

어떤가요? 이제 왜 펄스그립을 잡는 훈련을 해야하는지 이해가 되시나요?

펄스그립은 꺾어 잡은 손 때문에 
1. 높게 당기는 턱걸이를 자연스럽고, 보당 쉽게 해주며
2. 이미 꺾여있는 손 때문에 딥으로의 전환이 수월하당는 점입니당.

펄스그립 훈련은 처음엔 잡는것 조차 고통스럽습니당.
하지만 그 고통만큼 머슬업은 쉬워집니당.

깔끔한 머슬업을 위해서(반동이 없는 혹은 적은), 또 훗날 도전할 더욱 높은 난이도의 기술을 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연습해야 할 그립입니당.

그럼 펄스그립에 대한 글은 여기서 마치겠습니당.

오늘부터 매달리기는 펄스그립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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