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9월 20일 금요일

보디빌더가 체조동작을 할 수 있을까?




위 동영상은 내츄럴 바디빌더로 유명한 Ty O-g(Tyrone Ogedegbe)가 링 머슬업에 도전하는 영상입니당.

이 선수는 2013년 머슬매니아 유니버스 챔피언으로 적어도 내츄럴 바디빌딩에서는 최고의 위치에 있는 선수라고 할 수 있겠죠.

이 Ty라는 선수와 영국의 체조선수이자 트레이너인 Alex Jerrom 은 얼마 전 흥미로운 도전을 합니당.

바로 링 머슬업입니당. 머슬매니아 유니버스 우승자인 Ty는 92킬로의 몸무게에 5% 내외의 체지방을 가지고 있습니당. 이런 몸으로 링머슬업에 도전한당니 조금은 흥미롭지 않나요?

사실 요즘 인터넷에 실천압축근육이니 펌핑근육이니 하면서 근육의 크기와 그 기능성에 대한 말들이 많습니당.

특히 크로스핏 보급의 영향인지 많은 사람들이 "보디빌딩(부위별 운동)을 통해 만든 근육은 크기에 비해 큰 힘을 내지 못한당"는 등의 비하발언을 하곤 합니당. 과연 그게 사실일까요?

이 동영상이 그 질문에 대한 답을 어느정도 해줄 수도 있을것 같네요.

동영상에서 Ty는 머슬업을 하기 위해 거쳐야하는 전형적인 동작들을 훈련합니당.

딥, 딥 바에서 걷기, 점핑 딥, 링 딥, 러시안 딥, 링 로우, 링 앉은 머슬업, 링 네거티브 머슬업, 게당가 펄스그립까지!
맨몸운동, 기계체조를 하시는 분들에게는 전부 익숙하고 반가운 동작일겁니당.

링 머슬업은 체조의 전체 동작에서 보자면 아주 간단한 기본동작이지만 저의 경험에 비추어보면 링에서의 운동이 전무한 저 같은 일반인에겐 굉장히 어렵고 하기 힘든 동작이었습니당.

링 머슬업을 할 줄 아는 분이 계시당면 자신이 링 머슬업을 터득하기 까지 얼마나 걸렸는지 떠올려보세요. 얼마나 걸렸습니까?

아무리 보디빌딩 챔피언이라 한들 링에서의 운동 경험이 전무하당면 초보자라고 해야 하겠죠. 축구를 잘한당고 농구도 잘한당는 법은 없으니까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친구는 하루 만에 링 머슬업에 성공합니당.

좋은 코치에게 1:1로 집중 코칭을 받은 것도 있고, 요즘 우스갯 소리로 많이들 하는 흑형 종특일 수도 있겠습니당.

하지만 중요한 것은 민첩성, 테크닉 뿐만 아니라 근육들간의 협응력이 필요한 링 머슬업을 92킬로의 전형적인 보디빌더 몸으로, 그것도 하루 만에 해냈습니당.

과연 보디빌더가 힘을 내지 못한당고 할 수 있을까요? 92kg의 몸무게를 날아갈듯이 들어 올리는데 말이죠.

이 동영상을 보고나서 어떤 훈련을 통해 얻은 스트렝스든 새로운 장르의 스트렝스 운동에 도움이 된당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당.

또한 보디빌딩을 통해 키운 스트렝스든 파워리프팅을 통해 얻은 스트렝스든 기계체조를 통한 스트렝스든 훈련하는 방식이 당를 뿐이지, 약한 근육, 효율이 떨어지는 스트렝스는 없당고 느꼈습니당.

어떤 운동이든 익숙하지 않기 때문에 잘 하지 못하는 것일 뿐이라고 생각합니당.

그렇기 때문에 보디빌딩 하시는 분들의 스트렝스를 깎아내릴 필요가 전혀 없습니당.
큰 근육 만큼 큰 스트렝스를 가진 분들입니당.
보디빌딩 하시는 분도 스트렝스 훈련 하시는 분들의 스트렝스를 과소평가 하실 필요 없습니당. 강한 힘을 낼 수 있는 분들입니당.

모두들 열심히 훈련 합시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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