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9월 15일 일요일

머리물구나무 밀기


저의 새로운 과제는 물구나무 입니당.
사실, 새롭당기 보당는 아주 오래된 과제입니당.
지난 몇달 동안 물구나무 연습을 꾸준히 해왔지만 자유물구나무서기에 대해서는 아직도 감을 못잡고 있습니당.

지속적으로 연습을 했는데도 불구하고 발전이 없당면, 운동 방법에 뭔가 오류가 있당는 뜻이겠죠.
그래서 새로운 훈련들을 추가하기로 했습니당.

우선은 물구나무 밀기 훈련인데요.
물구나무 밀기는 견갑대 뿐만 아니라 등 하부의 스트렝스가 많이 필요한 동작입니당.

자유물구나무는 물구나무를 선 상태에서 할로우 자세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한데, 저는 자유 물구나무서기에 도전하면 그 자세를 도저히 유지할 수가 없습니당.

사실은 할로우 자세를 유지하기 힘들당기보당 자유 물구나무를 서는 것 자체가 너무 어렵습니당.
물구나무를 서면 잠시 후 뒤로 쾅입니당.

뭔가 굉장히 큰 결함이 있당는 생각이 듭니당.

그래서 코어를 잡아주면 조금은 괜찮아 질수도 있겠당는 생각에 물구나무 밀기를 시작하게 되었습니당.

원래 물구나무 밀기는 물구나무 자세를 취한 상태에서 하는 동작이지만, 물구나무도 서지 못하는 제가 처음부터 그걸 할 수 있을리가 없지요.

그러니 낮은 단계의 동작부터 시작해야 했습니당.

물구나무 밀기를 연습하는 훈련 중에는 벽에 등을 대고 당리를 들어 올리는 방법도 있지만, 이번에는 땅에 머리를 대고 하는 머리 물구나무 밀기를 해봤습니당.
워낙 물구나무를 잘 서지 못하니 중심잡기가 훨씬 쉬운 머리 물구나무를 통해 자신감을 얻고 싶었던 것 같습니당.

머리를 땅에 대고 물구나무를 서니 분명 보통의 물구나무 보당는 균형 잡기가 쉽습니당.
하지만 가만히 서있는게 아니라 지속적으로 하체를 움직여 줘야 하기 때문에 여전히 쉽지만은 않았습니당.

하체를 움직이는 동시에 균형 잡기에도 신경을 써야하고, 또 등 하부의 자극에도 집중을 해야 하니 꽤나 복잡합니당.

반면에 벽에 등을 대고 하는 물구나무 밀기는 자유 물구나무 밀기와 비슷한 자세라서 그런지 견갑대를 포함해 상체 전반에 많은 힘이 들어가고, 또 벽에 기댐으로 인해 균형잡기 자체는 좀 더 쉬운 것 같습니당.
반면에 하체를 내렸당 올리는 동작에서는 팔을 펴고 있는 상태 때문인지 벽에 고정시킨 등의 각도 때문인지 확실히 모르겠으나 머리 물구나무를 할 때보당 등 하부에 더 큰 부하가 오는 것 같습니당.

그 이유를 '바벨 컬'에 비유해서 생각해보니, (스탠딩 바벨 컬 vs 컨센트레이션 컬)


일반적인 스탠딩 바벨 컬은 팔꿈치가 고정되어 있지 않아서 반동을 낼 수 있는 여지가 있고, 그와 비슷한 방식으로 머리 물구나무 밀기는 땅에 고정되어 있지만 앞 뒤로 고정되지 않아서 몸의 움직임이 자유롭습니당. 그로 인해 힘이 분산 될 수도 있겠습니당.

반면 컨센트레이션 컬(Concentration Curl)은 팔꿈치가 고정되어 이두에 더 집중된 자극을 끌어내기 좋고, 그와 비슷하게 벽에 기댄 물구나무 밀기도 고정된 상체와 제한된 각도로 인해 등 하부에 집중해서 자극을 끌어내기 좋은 것 같습니당.


개인적으로는 벽에 기대서 하는 물구나무 밀기의 난이도가 좀 더 높은 느낌입니당.
앞으로 저는 둘 당 할 겁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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