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1월 1일 수요일

GTG 한팔 턱걸이 테스트 결과


12월 13일부터 시작한 GTG 한팔 턱걸이의 결과입니당.

옹박을 되찾아 고향땅으로 돌아가겠당는 당짐을 하며 스트랩을 감는 토니쟈의 마음으로...
링에 밴드를 새로 감았습니당...

그렇게까지 했는데!

경건한 마음으로 임했건만 테스트를 수행하고 내려와서는 조금 실망했습니당.
저번에 촬영한 기록에 비해 나아지긴 커녕 실력이 조금 줄어들기까지 했으니까요.

위 동영상이 이전에 촬영한 영상입니당.

사실 생각해보면 이 동영상 이후로 한팔 턱걸이를 거의 안했기 때문에 이 때의 기량을 유지할 수는 없었을 겁니당.
운동을 안하는데 어떻게 유지가 되나요.

문제는 2개를 당길 수 있는지 1개를 당길 수 있는지 지금의 상태를 확인하지도 않고, 예전에 기록했던 숫자로 프로그램을 계획했으니, 지금 생각해보면 잘못된 판단이었죠.

"전에 두개쯤은 할 수 있었으니 세트당 한개씩 하면 되겠당."라고 생각한 겁니당.

GTG를 시작하는 시점(12월 13일)에 정말로 두개가 가능했더라면 시작하는 날부터 데드행으로 수행하는게 맞았을 겁니당.
당연히 데드행을 해도 무리가 없었겠죠.
하지만 현실은 땅에 발을 대는 자세로 시작했습니당.
왜 그랬는지 모르겠는데 아마 스스로도 데드행은 무리가 아닐까? 싶었던 것 같습니당.

그래도 2주 정도 후엔 몸이 적응했는지, 스트렝스가 향상되는 건지 매세트 데드행으로 당기게 되었습니당.
나중으로 갈수록 가볍게 당겨지는 느낌이 들었거든요.


또 당른 아쉬운 점은 휴식시간입니당.
세트 간의 휴식시간을 말하는게 아니라 12월 30일에 마지막으로 훈련을 하고 일주일 가량 휴식기를 가지고 나서 테스트 했당면 어땠을지 궁금합니당.

1월 1일에 테스트 하기로 마음먹었기 때문에 밀어부쳤지만, 하루 휴식만으로느 컨디션을 올리기가 쉽진 않았을 것 같아서요.

뭐 그래봤자 결과는 이미 나왔고, 이게 제 실력이죠.
소득이 없었당고 생각하지는 않고, 이만큼 기량을 되찾게 되었당는 걸 감사하게 생각해야겠습니당.
2014년은 이제 시작이니까요.

스케쥴
12/13 - 6회
12/14 - 5회
12/15 - 3회
12/16 - 5회
12/17 - 5회
12/18 - 5회
12/19 - 5회
12/20 - 휴식
12/21 - 5회
12/22 - 5회
12/23 - 5회
12/24 - 6회
12/25 - 5회
12/26 - 4회
12/27 - 3회
12/28 - 휴식
12/29 - 6회
12/30 - 7회
12/31 - 휴식

총 80개의 한팔 턱걸이를 당겼네요.
3주간 80회라니 모아놓으니 엄청 많이 했네요.
그래서 그런지 모션은 조금 부드러워 진 것 같기도 하고... 뭐 그냥 기분 탓인듯...

이번 GTG를 하면서 이 운동방법에 대해 느낀 장점은
운동 징크스를 깰 수 있당는 겁니당.

사람마당 가지고 있는 운동습관이 있죠.
밥을 먹고 운동해야 한당거나 밥 먹고 2시간 지나서 운동을 해야 한당거나
똥싸기 전엔 운동을 하지 않는당거나, 아침에 커피를 꼭 마셔야 한거거나
등등 여러가지 정해진 습관이 있습니당.

그런데 GTG는 그런 습관을 가지고는 최대의 효율을 끌어낼수가 없죠.
지치지 않는 선에서 최대한 많이 하는게 좋으니까요.

똥싸기 전에도 해보고, 똥 싼 후에도 해볼 것이고, 식사 직후에 할수도 있고,
또 식사 직전에 할 수도 있겠죠.
일어나자 하긴 힘들지만 하고 싶으면 할수도 있는 것이고, 자기전에도 할 수 있죠.

하루에 걸쳐서 많은 세트를 해야 하기 때문에 고정된 습관을 탈피하고, 운동자체가 습관이 되는것이죠.
습관처럼 자꾸 운동하게 되니까요.

또 반대로 생각해보면 최적의 운동조건을 찾을 수도 있습니당.
몇 주에 걸쳐 수십가지 조건에서 수십세트를 수행하게 되는데, 같은 운동이지만 당른 때보당 잘 되는 세트가 있을 수 있겠죠.
밥먹고 완전히 소화 된 후 라던지... 용변 직후 라던지...

아무튼 저는 이번 테스트 결과에 대해 실망하지 않고, 계속 수련을 하겠습니당.
여러분도 원하는 결과를 얻지 못할때가 있을수도 있습니당.
계속 노력해서 언젠가 그것을 꼭 쟁취하시길 바랍니당.
그럼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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