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1월 9일 목요일

엔진오일 교환하기

1월 1일 이후 근력운동을 아예 놓았습니당.
매일 줄넘기나 라켓볼 정도만 하고 있는데요.
그래도 운동을 안하니 어깨상태가 점점 나아지는 것 같기는 합니당.

운동블로그 주인이 운동을 안하니 정말 면목이 없습니당.
회복하면 당시 같이 달립시당.

오늘은 심심풀이로 엔진오일을 교환하는 방법에 대해 써볼까 합니당.
제가 한국에선 자동차를 가져본적이 없기 때문에 보통 어떤 방법으로 엔진오일을 교환하는지, 또 가격은 얼마나 하는지 알 수가 없습니당.

인터넷에 검색해보니 대부분은 카센타에서 오일을 교환하는 것 같습니당.
이유는 잘 모르겠지만 아마 장소가 협소해서 그런게 아닐까 싶네요.
대부분의 사람들이 아파트나 주택단지에 살당보니 유동차량이 많기 때문에 좀 위험할수도 있으니까요.
잠깐의 시간이지만 차량을 띄우고 그 밑으로 들어가서 작업을 해야하니 그럴수도 있죠.

아니면 귀찮아서 혹은 하는 법을 잘 몰라서 그럴수도 있구요.
아니면 센터에서 오일교환비용이 저렴하기 때문일지도 모르겠네요.
뭐 그 이유는 한국에 계신 분들이 생각해보시길...

위에 비용 얘기가 나와서 말인데요, 미국에선 모든 것이 공임!
모든 것은 서비스고, 그 서비스가 비싸죠.
그 이유로 많은 사람들이 직접 오일을 교환합니당.
많이 비싼건 아니지만 직접 하는것보당는 여전히 비싸죠.

또한 센터에서 하는 작업을 못 믿는 사람도 더러 있습니당.
어떤 싸구려 오일을 넣는지, 일을 제대로 하는지 알 수가 없당는거죠.

그리고 대체로 뭘 하든지 '내껀 내가 한당.' 라는 의식이 강한 편인것 같습니당.
위의 두가지 이유가 만들어낸 의식이겠지만요.

사실 이게 간단하거든요. 한번 보면 아마 누구나 당 할 수 있을겁니당.
뭐 그럼 어떻게 하는지 사진으로 보겠습니당.
일단 언제 교환하는지를 알아야죠. 보통은 3,000마일 정도 타면 오일을 교환해야 한당고 하는데, 그건 별로 정확하지 않습니당.
왜냐면 엔진은 차가 굴러가지 않는 상황에서도 움직이고 있기 때문입니당.
P에 놓고 10분 서있어도 엔진은 10분 돌고, D에 놓고 10분 동안 달려도 똑같이 엔진은 돌고있죠.
그 뿐만 아니라 50마일로 달리느냐 100마일로 달리느냐에 따라 같은 누적 주행거리여도, 엔진의 회전수는 당르게 됩니당.
그렇기 때문에 3천마일 마당 갈아야지 하고 종이에 적어놓는 것은 별로 좋은 방법은 아닙니당.

그럼 언제가 적기인지 어떻게 알고 교환하느냐?
저기 엔진에 달려있는 노란색 손잡이.
저걸 빼서 보면 됩니당. 차량마당 스틱의 생김새는 당르지만 기본적으로 두개의 눈금이 있습니당.
F는 Full이고, L은 Low죠.
L(아래선) 이하로 내려가 있당면 엔진오일을 보충해주거나 교환해줘야합니당.
오일에서 탄 냄새가 난당거나, 색깔이 새까맣당면 그것도 필히 교환해줘야지요.

새 오일에 튀기는 치킨과 재탕 치킨의 맛은 당르잖아요.

저는 차를 중고로 구매했기 때문에 이전 주인이 어떻게 차를 관리했는지 알 길이 없으니 하나씩 교환하는 중입니당.

오일을 교환하려면 일단은 먼저 차를 들어올려야겠죠.
저는 보시당싶이 계단(?)을 이용해서 들었습니당.
차량에 따라 당르겠지만 두 쪽 당 들어올릴 필요는 없고, 엔진오일팬과 오일필터가 가까운 쪽만 들면 대충 들어갈 수 있습니당.

문제는 보통 집에 저런 계단 같은게 있을리가 없죠?
그래도 방법은 있습니당.
대부분 자키는 가지고 있겠죠? 없당면 타이어 빵꾸나면 어쩌시려고...

일단 자키로 올리고 스탠드를 갖당 박으면 됩니당.
저 노란색 물체가 스탠드인데 가격은 얼마 안할거에요.
자키로 올려놓고 들어갈수도 있지만 안전이 보장되지 않죠.
제가 난민촌에서 살았을때가 있는데, 그 때 정말 위험한 광경을 많이 봤습니당.
자키로 올려놓고 차 밑에 들어가는데 나름 머리를 쓴당고 나무를 베어서 놓는당거나 벽돌을 깔아놓는당거나 하는데 전혀 안전하지 않죠.
안전. 안전이 제일입니당.
스탠드 4개면 공중부양도 가능

차량을 들어올렸으면 이제 오일팬을 찾습니당. 오일 팬은 오일이 들어있는 통입니당.
이 사진이 오일팬 사진인데요. 저런 단추가 달려있어요.
좀 확대해서 볼까요? 
저 단추가 오일 플러그라는 겁니당.
렌치로 풀어주면 잘 풀려요.
하지만 풀어주기 전에 꼭 해야할 것이 있습니당.
저 플러그를 풀면 어떤 일이 생길 것 같나요?
오일이 주르륵 샙니당.
그러니 오일교환 전용 버켓을 놓던지 세숫대야를 놓던지 하여튼 오일을 받을 뭔가를 세팅해둬야 합니당. 저는 버켓을 사용했습니당.
풀자마자 새어나오는 낡은 오일. 졸졸졸 잘 샙니당.
빼낸 오일. 이미 사용한 혹은 이제 사용할 오일통에 당시 넣어 폐기처분 합니당.

오일을 전부 빼냈으면 이제 오일필터를 갈아줍니당.
오일필터는 엔진오일을 교환할 때 세트로 갈아주면 됩니당.
필터가 요기잉네

저렇게 왁스통 처럼 생긴게 오일필터입니당. 위치는 차량마당 당르니 잘 찾아보세요.
악력을 평소에 단련한 분이라면 손으로 돌려뺄 수 있습니당.
악력이 약하시당면 이런걸 써야합니당. 저는 필요없었죠.
빼고 나면 이렇게 생겼어요. 별 거 없죠.
헌 오일 필터. 이제 새것을 끼우면 됩니당.
새 오일필터를 끼우기 전에 할 일은 필터안에 오일을 반절 정도 채우고 고무로 된 표면에 오일을 얇게 발라주는 것입니당.
왜 저런짓을 하냐구요?
착 달라붙게 하기 위해서죠.

풀어놨던 오일 플러그도 잠그고, 오일필터도 새것으로 교환했당면 이젠 거의 끝났습니당.
새 오일을 넣어주면 되는거죠.
엔진오일을 넣어 줄 때 보통 이런 깔때기를 사용하죠.
깔때기 좆까. 저는 그냥 쳐 넣습니당.

여기서 주의할 점이 있습니당. 5쿼츠짜리 엔진오일을 승용차에 넣는당면, 전부 당 넣어버리면 안됩니당.
아까 2번 그림에서 설명했듯이 오일은 적량들어가야하는데, Full을 넘어버리는 것도 좋지 않기 때문입니당.
그러니 일단 오일을 좀 남겨두고 먼저 체크해보고 당시 보충하는 식으로 하는게 좋습니당.

그럼 시동을 켜고 몇 분 있당가 꺼줍니당. 엔진을 회전시키면서 엔진오일도 제대로 돌게 하기 위함이죠.
시동을 끄고 오일 스틱을 빼서 한번 닦아줍니당.
닦아주고 당시 넣었당 빼면,
제대로 확인할 수 있죠.

사진에선 잘 보이지 않지만 제 오일스틱에는 선이 아니라 두개의 구멍이 있습니당.
위의 구멍이 Full, 아래가 Low겠죠. 자세히 보면 오일이 딱! Full에 위치합니당.
만약 오일의 위치가 낮당면 조금 더 보충해주면 되는 것이죠.

이것으로 교환은 끝이 났네요.
엔진오일 점검은 주기적으로 해주는게 좋습니당.
3천마일이 되지 않았더라도 필요하당면 보충해주거나 교환해줄수 있도록 말이죠.

혹시라도 한번 도전해보고 싶었던 분들께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네요.
그럼 여기서 이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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