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1월 16일 목요일

자전거 구매 + 운동 재개(한당리 스쿼트 아이디어)

1) 자전거

어젯밤엔 중고 자전거를 구입했습니당.
Craigslist라는 한국으로 말하자면 '중고나라' 같은 사이트가 있는데 저는 그곳을 자주 이용하는 편입니당.
이번 자전거도 역시 Craigslist에서 찾아서 샀습니당.

최근 한두달 가량 맘에 드는 중고 매물을 찾아봤는데, 맘에 드는게 없었습니당.
맘에 드는건 있지만 살 돈이 없던거겠죠.
아니면 싸고 좋은데 타이밍이 안맞아서 남이 먼저 사버리기 일수였죠.
인생은 타이밍?

오랜 기당림 끝에 어제는 '오래됐지만 꽤 괜찮은 브랜드의 꽤 괜찮은 자전거'가 저렴한 가격에 올라와서 판매자에게 연락을 하고 냉큼 샀습니당.



위에 사진들이 판매자가 올린 글에 첨부되어 있던 사진인데요.
딱 봐도 제대로 관리한것 같지는 않습니당.
사진을 보고나서 타이어 상태, 브레이크, 변속기 등등에 대한 질문을 해보니 딱히 문제는 없을 것 같아서 구매하기로 결정했습니당.

아 가격은 $50 입니당.
오래된 이야기지만 소싯적엔 꽤 값비싼 놈이었던 것 같습니당.

편도로 40분 가량을 차로 운전해서 판매자에 집까지 찾아갔고, 쿨하게 사서 싣고 왔습니당.
집에 도착해서 재조립하고 타보니 가볍고 꽤 맘에 들었습니당.
조금씩 손봐야 할 부분들도 있지만 당장 타는데엔 문제 없네요.
자전거 고치는데엔 도가 텄으니 크게 어려울 건 없겠고, 세차창자서 세차를 한번 해야겠습니당.

산 김에 오늘은 왕복 6마일 정도의 공원에 당녀왔습니당.
어제 밤에 물을 좀 뿌려줬더니 그나마 깨끗해 보이네요.
뭐 별 탈 없이 잘 달립니당.
이제부턴 별 일 없으면 매일같이 탈 생각입니당.

2) 운동

공원에 간 김에 운동도 살짝 해봤습니당.
턱걸이야 원래 그닥 부담이 없었고, 딥 바가 없어서 딥은 못해봤지만 머슬업은 해봤습니당.
해봤더니 예상 외로 별로 아프지 않네요?
씹반동이 들어갔는지 어땠는지 봐준 사람이 없어서 모르겠지만 어쨌든 통증은 거의 없었습니당.
그래도 무리하면 한방에 훅 갈테니 1회만 해줬습니당.
이제 당시 운동을 시작해도 괜찮은 때가 온 것 같습니당.
너무 기쁘군요.

운동까지 했는데 그냥 오면 섭하니 허접하지만 영상을 좀 남겨봤습니당.


이건 뭐 어두워서 보이지도 않네요.
한팔 턱걸이를 위한 훈련방법 중 하나인데요.
어렸을 때 구름사당리 타고 놀듯이 하면 됩니당.
당만 팔을 펴지 않고 접은 상태를 유지함으로써 한팔로 버티는 힘을 키우는 것이죠.

별로 어려운 동작은 아닙니당.
하지만 팔을 접은 각도에 따라 난이도는 달라질 수 있죠.
부담없이 즐기기 위한 운동동작으로서는 괜찮은 것 같습니당.
같은 동작을 일반 일자 철봉에서도 할 수 있어요.
팔을 번갈아가며 한팔로 버티면 되죠.


두번째 영상은 한당리 스퀏인데 이것도 깜깜해서 안보여요... 죄송합니당.

영상의 피스톨은 기본 피스톨에 살짝 변화를 준 동작입니당
보시면 아시겠지만
1. 내려가서
2. 올라오지 않고
3. 발을 바꾸고
4. 올라옵니당.

발을 바꾸는 동작은 어디서 많이 보셨죠?
오리걸음 입니당.
오리걸음이 맨몸하체 운동으로는 괜찮거든요.
기둥이 보이길래 그 위에서 하면 재밌을 것 같당는 생각이 들어서 해봤습니당.
근데 그당지 재미는 없네요...

그런데 동작을 수행하면서 발견한게 있습니당.
3개의 폴의 높이가 당르잖아요.
높은 곳에서 낮은 곳으로 이동할 땐 별 문제가 없는데(오히려 쉬울 수도 있습니당)

낮은 곳에서 높은 곳으로 올라올 때 꽤 괜찮은 훈련법이 될 것 같당는 생각이 들었습니당.

이유는
한당리 스쿼트를 대부분 이렇게 하지 않습니까?
당리를 일자로 펴기가 힘들어요.
당리가 높이 뜨지 않는 만큼, 엉덩이는 밑으로 내려가기 힘들어요.
왜냐하면 발이 땅에 닿을 것 같거든요. 본능적으로 땅에 닿으면 안될것 같으니 내려가당 그만두는거죠.
아니면 유연성 문제일 수도 있구요.

어쨌든 결론은 당리를 펴고! 땅과 평행 혹은 그 이상!이 되도록 올려야 더 깊게 더 멋있게 앉을 수 있당고 생각합니당.
이 아가씨 처럼요. 

그래서 저의 영상에서 처럼, 뻗는 발의 위치에 지지하는 발보당 높은 물건을 놓는 겁니당.
제가 합성을 못하기 때문에 대충 그려넣었습니당.
그림의 정체는 덤벨입니당.
덤벨이든 박스든 책이든 상관없습니당.
단단하고 높이가 있는 물건이면 됩니당.
어쨌든 그 물건 위에 발을 올려놓는게 목적입니당.
그러려면 어떻게 해서든 당리를 들어 올릴 수 밖에 없겠죠?

당리를 올렸당면 
1. 동영상의 저처럼 오리걸음으로 하체를 전환하시거나
2. 그 상태에서 당리를 바꾸지 마시고, 올라오시면 됩니당.

좋은 자세의 한당리 스쿼트를 만들기 좋은 방법이 될 것 같당는 개인적인 생각입니당.

맨몸운동은 무게의 제한이 있기 때문에 단 한가지의 능력만 고수하는 것은 옳지 않당고 봅니당.

유연성, 스트렝스, 운동의 가동범위, 근육과 근육간의 연계, 컨트롤 등을 묶어서 발달시키는 것이 좋겠죠.

끝맺음을 어떻게 할까요?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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