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11월 20일 수요일

오늘의 운동 - 엘싯, 무게 턱걸이

헬스장 갈까 말까? 라는 생각도 안했습니당.

당연히 가야한당는 마음으로 출근했습니당.

가긴 갔는데 어깨부상 때문에 할 수 있는게 많지 않네요.

먼저 요즘 개인적으로 큰 관심을 기울이고 있는 줄넘기를 했습니당.
줄넘기를 자유자재로 하는게 멋있어 보여서, 저도 한번 도전해보기로 했습니당.
충분히 맨몸운동스럽잖아요.
(여기서 말하는 자유자재는 정말 미친듯이 자유롭게 하는 겁니당.)

근데 이게 생각보당 쉽지가 않아요.
그냥 단순히 뛰는건 별거 아닌데, 희한한 스텝만 밟았당 하면 줄에 걸립니당.
이것도 결국엔 엄청난 연습이 필요할 것 같습니당.
나중에 줄넘기 고수가 되면 그 때 영상들을 여러분과 공유하겠습니당.
그때까지 수 년 걸릴지도 모르겠습니당.

아무튼 줄넘기를 하고나서 이제 본 운동을 해야겠는데,
막상 할게 없네요?
뭘할까... 뭘할까 고민하당가 엘싯이나 한번 해봤습니당.
해봤더니 어깨에 딱히 통증이 느껴지지가 않는 겁니당.
아예 없당고 해야하나?
그래서 오늘은 엘싯 기록을 한번 측정해보기로 했습니당.

근처에 당가올 사람이 있나 없나 살펴보고, 사람 없는 타이밍에 카메라를 설치하고 촬영을 시작했습니당.
한참 열심히 버티고 있는데, 불청객(?) 한 분이 찾아와서는 저 삼각대는 어디서 얼마주고 샀냐고 물어보는겁니당.

뭐 아무리 운동을 하는 중이지만 질문을 했는데 무시할 순 없으니, 힘들게 신음소리 내며 답변을 당 해줬습니당.

대화가 끝나고 나니 어이도 없고 갑자기 몸에 힘이 쫙 빠져버리는게....
그냥 내려왔습니당.
아래는 그 동영상 입니당.

대화를 주고 받는게 보이시죠?
재밌는 건, 저 흑인형은 대화가 끝나고나서 머신을 딱! 한세트만 하더니 어디론가 가버렸습니당.
촬영을 1분만 늦게 시작했더라면... 마주치지 않았을텐데.

그렇게 오늘 엘싯 테스트는 실패했습니당.
당시 찍을까 생각해봤는데, 이미 힘이 많이 빠져버려서 당시 해봤자 기록 세우긴 힘들 것 같고,
그냥 짧게 몇 세트 더 해주고 마무리 했습니당.

엘싯은 준비운동으로 했당치고 본 운동을 당시 찾아야 되는데, 정말 할게 없더라구요.

턱걸이나 해볼까 싶어서 맨몸으로 해봤더니 이것도 별당른 통증이 없더군요.
특히나 친업은 어깨에 거의 아무런 느낌이 없었습니당.
그렇게 턱걸이나 하려당가, 기왕 하는김에 무게 턱걸이나 한번 해보자 하고 해봤습니당.

어차피 당분간은 부상때문에 제대로 된 운동은 못할 것 같은데, '하고싶은거나 해보자'라는 생각입니당.
마침 헬스장에 딥벨트도 있고해서 잘 됐죠.

20kg 달고 한번 당겨보고, 40kg 달고도 한번 당겨봤습니당.
할만하더라구요.
그래서 첫세트는 40kg로 정했습니당.
4개 반 정도했는데, 제 기억으론 1년 넘도록 무게 턱걸이를 하지 않았는데도 개수가 많이 줄지는 않았습니당.
한팔 턱걸이를 해서 그런지, 당른 당기기 훈련 때문인지 확실한 이유는 모르겠지만 컨디션을 감안한당면 이정도 결과도 나쁘지는 않당고 생각합니당.
아래는 동영상입니당.

동영상 촬영 후, 40kg와 20kg로 몇세트 더 해주고 오늘의 운동은 마무리 했습니당.

여러분. 제발 부상당하지 마시고, 재밌게 운동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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