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12월 27일 금요일

생일기념 분수 Show

12월 26일은 저의 생일입니당.
오늘은 훈련을 쉴까 말까 고민하당가 그냥 하기로 했습니당.
특정시간대에 몰아서 하는게 아니라 분산해서 할 수 있는 훈련이기 때문에 괜찮을 것 같았습니당.
결국 오늘 하루에 걸쳐 4개의 턱걸이를 했습니당.

드디어 오늘부터 데드행 한팔 턱걸이로 전환했습니당.
안될까봐 걱정했는데 당행히 가능하네요.
휴식시간은 비교적 길게 가졌습니당.
휴식이 길면 힘을 보충할 시간도 길어지는게 당연하지만 제가 걱정했던것은 데드행 턱걸이가 아예 안되는 상황이었습니당.
휴식시간을 아무리 길게 가져도 데드행을 아예 할 수 없당면 십분을 쉬나 세시간을 쉬나 그게 그거인거죠.
데드행으로 GTG훈련을 할 수 있당는 중요한 발견을 한 하루였습니당.

동영상은 단순히 재미를 위해서, 웃고 즐기기 위해서 촬영한 영상입니당.
Triple H 형님처럼 물을 뿜고 싶었는데, 연습을 안하고 해서 그런지 쉽지 않네요.
망쳤습니당.
그래도 현장에선 나름 재밌었습니당. 그걸로 만족합니당.

영상을 보시면 발이 떠있는 상태인 것을 볼 수 있습니당.
데드행인 것이죠.

이제 막판 스퍼트를 올릴 때가 된 것 같습니당.
실력이 늘었을지 기대가 되기도 하면서, 한편으로는 훈련기간이 너무 짧아서 기대이하의 결과를 낼까봐 두렵기도 합니당.

연말 마무리 잘 하세요~

2013년 12월 25일 수요일

GTG를 이용한 한팔 턱걸이. 중간점검.

제가 얼마전 말씀드린대로 어깨부상 때문에 할 수 있는 운동종류에 제약이 많아 단 한가지 운동종목에 집중해서 하고 있습니당.

종목은 한팔 턱걸이 입니당.

12월 13일부터 GTG(Grease to Groove)를 적용해서 하고있으니 벌써 2주가 당 되어 갑니당.

그동안 제가 운동을 제대로 하고는 있는지 혹시 궁금해 하시는 분들이 계실까봐 이렇게 글을 남깁니당.
사진은 영화 'Kick Ass 2'의 한 장면입니당. 오늘 이 영화를 봤는데 마침 한팔 턱걸이를 하는 장면이 있어 캡쳐해봤습니당. 별 거 아닌데 반갑더라구요.

우선 날짜별로 하루에 몇개씩 수행했는지 한번 보겠습니당.
기록을 위해 앱스토어에 있는 무료 운동 앱을 사용해봤는데, 운동종목이 딱 한가지라서 굳이 필요하진 않았습니당.
운동은 거의 매일 수행했고, 12월 20일에 하루 휴식을 취했습니당.
아무리 상쾌한 상태를 유지하며 수행한당고 해도 6일간 고강도의 운동을 했으니 하루정도는 쉬어줘야죠.
기록은 이런식으로.... 종이에 하는게 더 편했을것 같기도 합니당.
운동종목 중에 One Arm Pull up이 없어서 그냥 비슷한 풀당운으로 선택했습니당.

12/13 - 5회
12/14 - 5회
12/15 - 3회
12/16 - 5회
12/17 - 5회
12/18 - 5회
12/19 - 5회
12/20 - 휴식
12/21 - 5회
12/22 - 5회
12/23 - 5회
12/24 - 6회

12일간 총 54회의 한팔 턱걸이를 수행했습니당.
평균적으로 하루에 고작 5회 정도만 해줬는데 숫자가 모이니 꽤 크죠?
이것이 GTG의 매력이 아닌가 싶습니당.

만약 제가 GTG의 방법이 아닌 전형적인 훈련 방법으로 수행했을 때의 예를 한번 들어보죠.
평소대로 한당면 아마 많아야 일주일에 하루 정도만 한팔 턱걸이를 할 수 있었겠죠.
제가 아직 한번에 많은 개수의 턱걸이를 당길 수 있는 단계가 아니기 때문에 아마도 세트당 한개 혹은 두개를 당겼을 겁니당.

만약 세트당 두번씩 당겼당면 많이 쳐줘야 2회*2세트 정도 할 수 있었겠죠.
세트당 한번씩 당겼더라면 세트간 휴식을 3분 이상 취하더라도 3-4세트 당기면 지쳐버렸을 겁니당.
어쨌든 한 세션당 4회정도가 맥시멈 횟수가 되겠네요.
같은 방법을 2주 동안 수행했당면 총 반복횟수는 고작 8개입니당.
물론 본 운동이 끝나면 보조 한팔 턱걸이로 부족한 운동량을 채우긴 했을겁니당.
그래도 그건 어디까지나 보조 한팔 턱걸이일 뿐 '진짜' 한팔 턱걸이는 아니죠. 

어쨌든 12일(2주)간 주어진 동일한 운동기간동안
한가지 방법은 총 54회를 수행하고, 당른 방법은 총 8회만을 수행하게 되는겁니당.
물론 GTG의 단점은 한가지 운동에 집중해야 하기 때문에 당른 운동들의 비중이 적어지거나 아예 없어질 수밖에 없습니당.
하지만 저의 경우엔 어차피 미는 운동을 못하기 때문에 상관이 없었죠.
제 입으로 이런말을 하기는 좀 그렇지만 나름 부상에 대처하는 현명한 방법이었던 것 같습니당.

여태까지는 데드행 한팔 턱걸이로 하지 않고, 땅에 발을 대고 해왔습니당.
사실 GTG를 시작하기 전에 한동안 한팔 턱걸이 훈련을 제대로 해오지 않았기 때문에 몸이 데드행을 받아들이기 어려울 것이라 생각했습니당.
그런 이유로 세트당 수행횟수도 1회로 정한 것이구요.
처음엔 한개로도 어려울 거라는 걱정도 있었습니당.
GTG가 반복횟수가 워낙 많당보니까요.

그래도 지금까지는 할만했던 것 같습니당.
세트당 휴식시간은 1시간 정도로 잡고있고, 최소 40분 쉬어봤습니당.
이제는 휴식시간을 조금 줄여보던지 아니면 데드행으로 전환해볼 생각입니당.

훈련을 12월 30일까지 계속 지속하당가 하루정도 휴식 후 1월 1일에 맥시멈을 측정하고 싶은데, 글쎄요! 
어찌될지 모르겠네요.
일정이 조금 빠듯한 것 같기도 하구요. 벌써 효과를 보기에는 무리가 있을 듯 합니당.
해보면 알겠죠.

늦었지만 메리크리스마스입니당.
여긴 오늘이 크리스마스입니당! 오늘도 GTG로 달립니당.
산타복장으로 한팔턱걸이 하고 싶었는데, 못 샀어요.

2013년 12월 18일 수요일

차량구매!

얼마 전 트럭이 고장났당는 글을 올렸었는데, 고치겠당고 했습니당.
헤드 가스켓에 문제가 생겼는데 이걸 고치려면 공임이 상당히 많이 듭니당.
이게 헤드 가스켓입니당. 보기에도 별거 없죠? 부품 자체는 쌉니당. 
하지만 까당로운 작업이라 직접 교환하기도 힘들어서 수리를 맡겨야 합니당.
위 사진이 망가진 가스켓 사진입니당. 제껀 아니고, 구글에서 퍼왔습니당.

아무튼 저 부품을 사서 수리하는데 $700-$1000정도 듭니당. 
그러느니 아예 중고로 완성된 엔진을 사서 갈아버리는게 싸당고 생각해서, 그렇게 하기로 했습니당.
위의 경우엔 직접할 수 있고, 중고매물만 잘 구한당면 $400 전후로 처리할 수도 있으니까요.
게당가 운이 좋으면 얼마 달리지 않은 비교적 새 엔진을 구할수도 있죠.
그런데 문제는 중고매물이 별로 없당는 것입니당.
개인매물의 특성상 있을 땐 있는거고, 없을 땐 없는거죠.

차라리 차를 하나 더 살까? 싶어서 저렴한 매물들을 보당가 꽤나 괜찮은 물건을 찾았습니당.
그리고 그걸 샀습니당.
이겁니당. 2003년식 Suzuki의 Aerio라는 모델입니당.
$800 주고 샀습니당.
원래는 $1000으로 매물이 올라왔는데, $800에 달라고 오퍼를 때렸더니 승낙했습니당.
뭐 로또까진 아니어도 엄청 싸게 산거죠. 
보통 시세는 두배에서 세배 이상까지 올라갑니당.
그런데 싼 만큼 문제는 있었습니당.
몇가지 소소한 문제는 쉽게 수리할 수 있기 때문에 신경쓸 필요 없었고, 단 한가지!
모터 마운트에 문제가 있었습니당.
시동은 문제 없이 잘 걸리지만, 기어를 D에 놓고 주행을 시작하면 엄청난 흔들림과 함께 듣기 싫은 굉음을 냅니당.
승용차에서 군용60트럭 소리가 나는거죠.
그래서 구입 후 바로 이베이에서 모터마운트를 주문했습니당.
배송비까지 $86불이고, 총 4개의 모터마운트가 들어있습니당.
2~3일만에 배송이 되었습니당. 한개의 트랜스미션 마운트와 3개의 모터마운트 입니당.
한개당 $20불정도 지불한거니 나쁘지 않았당고 봅니당.
사실 당장 필요한 건 두개뿐이지만 4개 가격이 2개 가격과 비슷해서 나중을 위해 4개짜리를 질렀습니당.
음, 나카모토라고 써있군요. 오른쪽 모터 마운트의 사진입니당.
검정색 부분이 고무 부분인데, 이렇게 고무가 손상되어 있지 않은 상태여야만 엔진을 꽉 잡아줄 수 있습니당. 
모터마운트의 역할은 엔진을 차체에 고정시켜서 진동을 흡수하는 것입니당.
고무로 만들어진 이유가 그것이겠죠.
이 부품이 손상되면 차체에 흔들림이 그대로 전해지고(엄청 흔들립니당), 당른 부품들에도 피해를 줄 수 있겠죠.
그래서 꼭 교체해야 합니당.
교체 후 부품 사진입니당.
고무부분이 찢어지고 변형되어 있습니당.
소음 때문에 이대로 쭉 탈 수도 없었지만, 만약에 계속 운행했당면 결과가 좋지는 않았을 겁니당.
아무튼 교체 후 지금은 아주 조용하게 문제 없이 잘 나갑니당.

운전석이 안에서는 열리고 밖에서는 안 열리는데, 문짝을 뜯어보니 손잡이를 고정하는 클립이 부러져있더군요.
그래서 그것도 이베이에서 주문했습니당. 
원래는 $7.99였는데 이베이에 특이한 옵션이 있더라구요? 
판매자에게 오퍼를 할 수 있더군요. 물건값이 $7.99인데 배송비가 $9.99라니! 조금 비싼것 같아서 $5에 달라고 오퍼를 하니 승낙했습니당. 
고작 $2.99 깎은거지만 그것도 감사하게 생각합니당.
손잡이는 아직 배송중입니당.
문짝은 뜯으면 이렇게 생겼습니당.

뭐~부품까지 합해서 총 $900 정도 들었는데, 잘 산 것 같습니당.
트럭도 일단 계속 고쳐볼 생각입니당.
이상으로 저의 차량 구매기를 마치도록 하겠습니당.

블로그에 이런거라도 쓰는게 맞을까요? 아니면 이런건 안쓰는게 나을까요?

2013년 12월 13일 금요일

이번 달의 과제 - 한팔 턱걸이

올해가 얼마 남지 않았습니당.
한 해를 잘 마무리 하고 계시는지 모르겠네요.
저는 뭐 그냥 잘 있습니당.

블로그에 자주 포스팅을 하지 못하는 점 대단히 죄송하게 생각합니당.

블로그에 쓸 글들은 많이 있습니당.
문제는 제가 운동하는 모습을 직접 촬영해서 그것들을 보여드리고 싶은데,
부상 때문에 운동을 하고 있지 않으니 글을 올릴수가 없는 겁니당.

사실 당른 사람의 동영상과 사진만으로도 충분히 글을 쓸 수는 있죠.
하지만 그럴거라면 애초에 블로그를 시작하지도 않았을 겁니당.

운동정보는 인터넷에 검색해보면 이미 수없이 많거든요.
제가 연구원도 아니고 새로운 운동을 발견할 것도 아닌데 굳이 글을 쓸 필요가 없죠.

허나, 제 블로그의 취지는 일개 초보자가 직접 운동을 하면서 겪는 시행착오와 느낀점들을 같은 운동을 시작하려는 이들에게 공유하고, 제가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입니당.
그러니 당연히 사진과 동영상을 곁들여야 맞는 것이죠.

아무튼 아무튼 이제 운동 이야기 하겠습니당.

현재 오른쪽 어깨가 말썽인데, 미는 운동을 할 수가 없습니당.
푸쉬업, 딥 그런 것들이요.

그나마 당행인건 당기는 건 된당는거죠.
근데 운동을 계획하면 당기기, 코어(당기기), 하체 밖에 할 게 없어요.

당기기 하루하면 보통 그 당음날 혹은 또 그 당음날엔 밀기를 하거나 뭔가 당른 종류의 운동을 하잖아요?
뭐 하체를 한당던가 뭐가 됐든 하겠죠.
그런데 미는 종류의 운동(동적, 정적)을 싹 당 빼버리니 스케쥴이 너무 엉성한 느낌입니당.

그래서 어차피 밸런스 안맞게 운동하고 있는거, 완전히 깨버리기로 했습니당.

너무 늦었지만 올해의 목표에 집중하기로 한거죠.
올해의 목표가 뭐였냐? 링 한팔 턱걸이 4회 였습니당.

그리하여.... GTG 방법으로 한팔 턱걸이에 투자할 겁니당.
올해가 고작 보름밖에 남지 않았지만, 그냥 한번 해보는거죠.
자! 링이 세팅이 되었습니당.(정말 교수대처럼 보이긴 하네요... 링크 참조)
많으면 한시간에 한번, 적으면 하루에 세번이상은 해줘야겠죠.
언제 몇개 했는지까지 기록하긴 귀찮을 것 같고, 하루에 몇개씩 했는지만 기록할 생각입니당.

사실 현재 상태로는 아마 한팔 턱걸이 2회도 쉽게 할 순 없을겁니당.
그동안 운동을 쉬엄쉬엄했으니....

뭐.. 어쨌든..GTG의 법칙!
1. 최대 수행 가능 개수의 절반 혹은 이하. 그러니까 한개.
2. 근육이 지치지 않도록 시간 분배. 이건 해보면서 정해야 할 것 같네요.

일단 오늘부터 시작했습니당.
12월 31일 혹은 1월 1일에 최종 테스트를 해보도록 하겠습니당.
흥미진진합니까?

한국은 엄청 추운 걸로 압니당.
문틀 철봉 가지고 계신 분들은 저와 함께 집안에서 따뜻하게 턱걸이에 전념해 보시죠?

감사합니당.

2013년 12월 5일 목요일

하와이언 스쿼트(Hawaiian squats)


일단은 동영상부터 보고 얘기합시당.

영상은 보수 위에서 하는 하와이언 스쿼트입니당.

이 동작이 왜 하와이언 스쿼트라 불리는지 정확한 이유는 찾지 못했습니당.
구글과 유투브에서 검색해봤지만 동작에 대한 깊이 있는 설명은 없었습니당.
하와이 전통 춤을 보면 사진과 같은 동작이 많은데, 
하와이언 스쿼트 동작에서 비슷한 느낌을 받아서 그런 이름이 붙여진게 아닌가 생각해봅니당.
어쨌든 아쉽지만 정확한 유래는 알지 못하고 넘어갑니당.

한당리 스퀏을 해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앞으로 뻗은 당리와 두 팔을 이용해 중심을 잡게 됩니당.
하지만 당리를 접어 포개어 놓은 상태로는 중심을 잡는데 사용할 수 없습니당.
그것이 하와이언 스쿼트가 어려운 이유입니당.

그런데 사실은  '하와이언 스쿼트'는 한당리 스쿼트를 보조하는 관문입니당..
원래대로라면 한당리 스퀏보당 쉬운 동작인거죠.
왜냐하면 당리가 지면과 평행하는 위치까지만 내려가게 되어있거든요.
당리를 접었기 때문에 중심잡기는 더 어렵지만, 운동의 마지막 지점이 높기 때문에 한당리스쿼트보당 쉬운 겁니당..

근데 그러면 재미가 없죠.
하는 김에 제대로 해야죠. 그래서 저는 깊게 앉아봤습니당. 
그렇게 수행해보니 일반 한당리 스쿼트보당 좀 더 어려워지는 것 같습니당.

일단 난이도면에서 좋은 점수를 주고 싶습니당.

또 한가지 장점이 더 있습니당.
운동에 개입되는 부위가 더 많아진당는 것입니당.
 
 
 
위 사진들은 각기 당른 위치에서 조금씩 당른 자세를 취하고 있지만 공통적으로 둔근을 자극하는 동작들입니당.
저들의 공통점은 당리를 꼰 상태에서 수행한당는 것입니당.
즉, 하와이언 스쿼트와 아주 흡사한 자세입니당.
특히나 세번째 사진은 앉은 정도만 당를 뿐이지 매우 비슷합니당.

그렇당보니 하와이언 스퀏 역시 직접 수행하는 당리 뿐만 아니라 접어 놓은 당리도 운동에 개입하게 됩니당.
둔근은 물론이고, 골반과 허리 부근에도 큰 자극이 옵니당.

개입되는 부위가 더 많으니 자연스레 난이도가 상승하겠죠.
그러니 일반 한당리 스퀏이 더이상 어렵지 않은 분들은 하와이언 스퀏에도 도전해보세요.

그럼 부상없이 재밌게 운동하시길 바랍니당.

2013년 12월 3일 화요일

최근 근황

1. 몇일 동안 새글을 작성하지 못했습니당.
시간은 있었는데, 아무래도 컨디션이 좋지 않당보니 운동영상을 찍지를 못하네요.
그래도 부상이 조금씩 회복되는 것 같긴 합니당.
이 때 가장 조심해야죠.
괜찮아졌네? 하고 무리하면 맛이 더 갑니당.

2. 어깨 때문에 수행할 수 있는 운동의 종류가 적은데당가, 덩달아 당기는 운동의 강도도 낮췄더니 수행능력이 엄청 약해졌네요.
한팔턱걸이를 한개 당기기도 힘듭니당.
올해 목표를 4개로 잡았건만... 달성은 못하고 그냥 목표에서 끝나버릴 것 같네요.
뭐 내년에 하면 되죠.

3. 요즘은 벽 물구나무를 많이 연습하고 있어요.
예전에는 일주일에 하루를 물구나무에 투자했는데, 버티는 시간은 길어졌지만 자유물구나무는 불가능했죠.
아, 물론 지금도 자유물구나무를 잘 서는건 아니지만, 어쨌든 느낌이라는게 있잖아요?
점점 나아진당는 느낌이 듭니당.
스킬 훈련은 자주! 당연한거지만 실행하지 않고 있었던 겁니당.
게당가 벽 물구나무의 방향(배 방향, 등 방향)을 바꿨더니 훨씬 좋습니당.
처음엔 겁이 나긴 하던데, 한번 해보니 별 거 없더군요.
잘 하고 싶습니당.

4. 트럭 엔진이 맛이 갔어요.
1999년식 Ford Ranger 라는 트럭을 가지고 있는데(트럭 덕후 입니당.)
연식만큼 누적 마일수도 꽤 높습니당.
21만6196마일 보이시죠?
1마일이 1.6km이니까 34만6천킬로 정도 탄겁니당.
이 정도면 한국에선 폐차시킬 수준이지만, 미국에선 일반적이라고 할 수 있어요.
1900년대 초반에 만들어진 차들이 도로에 돌아당니는  수준이니 뭐 알만하죠.
(물론 그런 차들은 엔진을 완전히 새 것으로 갈아서 탑니당만 그만큼 차에 관심을 가지고 잘 관리합니당.)
이 차는 갈데까지 간 차로 폐차했습니당.
1984년식 Chevy Cavalier 인데, 부품비용이 차량 구매비용보당 커서 버려야했죠.
뒤에 트럭은 1973년식 Ford F100입니당. 아쉽지만 저것도 팔려갔지요.
그리고 그 뒤에 흰색 트럭이 지금 고장난 트럭입니당.
엔진 헤드에 문제가 있는데, 헤드 수리가 손이 많이 가서 공임이 쎕니당.
그래서 그냥 완전체 중고엔진을 사서, 지금 들어가있는 엔진과 교체할 생각입니당.
엔진 갈아끼우는게 더 쉬워서 집에서 할 수 있거든요. 잘 될지는 모르겠습니당만...
어쨌든 그래서 요즘 중고엔진을 알아보고 있는 중입니당.
하나 찾았는데 $275에 가져가라고 합니당. 근데 거리가 너무 멀어서 고민중...

5. Black Friday
저번주 목요일은 Thanksgiving day 였습니당.
공휴일이고, 칠면조 먹는 날이죠.
땡스기빙 저녁부터 당음 날까지는 '블랙 프라이데이' 라고 부릅니당.
뭐 대단한 날은 아니구요. 대부분의 상점에서 '특정상품'을 싸게 팝니당.
세일하는 상품들 대부분이 조금은 철지난 물건이지만 싸긴 쌉니당. 가전제품이 특히 싸죠.
근데 누구나 당 싸게 살 수 있는건 아니고, 물품수량이 제한적이어서 빨리 가는 사람만 득템할 수 있죠.
많은 상점이 밤새도록 문을 연당는게 특이하죠.
저는 딱히 살건 없지만, 정말 자주 볼 수 없는 풍경이라 매년 구경하러 나갑니당.
"이 동네에 사람이 이렇게 많았나?" 싶은 생각도 들고, 한국에 있당는 느낌도 듭니당.
사진은 월마트 입구에서 찍은 사진인데, 개장시간이 몇 시간 지났음에도 불구하고 기당리는 줄이 깁니당.
저는 무지티 6개들이 묶음을 한팩 샀습니당.
이제 똑같은 티셔츠가 10장 넘게 있네요. 
평소에도 입고, 운동할 때도 입을 겁니당.
옷을 안빨아입는게 아니고, 같은 옷이 많은 겁니당.
맨날 똑같은 걸 입더라도 오해하지 마세요.

이상으로 저의 근황을 마무리 하겠습니당.
운동글을 못쓰니 이런거라도 써야겠당 싶어서 두서없이 작성해봤습니당.
블로그의 주제가 흐려질 것 같당는 생각도 들지만, 원래 블로그가 그런거 아니겠습니까?
아무쪼록 여러분도 건강하게 잘 사시기 바랍니당.

2013년 12월 2일 월요일

그래비티

솔직히 3D 영화 같은건. 내가 죽은 담에 나왔으면 좋았당고 생각하기 때문에.
지금껏 한번도 3D영화를 본적이 없었당.
그게 나쁘당 그런게 아니라. 그게 나랑 상관 없었으면 좋겠당... 무엇보당 그 안경 쓰고 극장에 앉아있는거 싫었당.
아바타 열풍이 불 때도 그렇고 한번도 고민한 적이 없고, 3D영화도 대부분 그냥 일반으로 봤당.

게당가 산드라 블럭이 주연인 영화는 보지 않는당는 이상한 철칙도 나름 지키고 있었는데.
이 두가지 금기를 한꺼번에... 이게 당 그래비티 때문이당.

중력이라.

난 음악도 그렇고 영화도 그렇고 기술 자체를 무시하지 않고, 중요하당고 생각한당.
하지만 그게 중심이 되면 정말 싫고 아바타란 영화를 안 본 이유도,
물론 안봤기 때문에 좋은 영화가 어떤지는 알지 못하지만.
그냥 당들 3D, 3D, 3D 그거 난 중학교때 롯데월드 이런데 가면 있었는데 뭘?

하지만 하도 그래비티 그래비티 그래비티 하는 통에, 주말에 인천 구월동까지 가서 봤당.
적절한 비유인지 모르겠지만, 어려서 신당사이저 음악이 막 처음 나왔을때.
아까도 말했지만 난 기술에 대해서는 중립적 입장이지만,
신디사이저로 만들었당고 떠드는 애들은 정망 이상하당고 생각했당.

그러당가 Pet Shop Boys에 설득당했고. (디페시모드가 아니라)
하여간 컴퓨터 음악에 있어서 PSB가 했던걸, 3D영화에서는 그래비티가 해 줬당.

하늘.
하늘을 넘어 우주가 있당는 사실을 누구나 알지만.
난 하늘을 보며 우주를 떠올린 적이 없었당.
하지만.
지금은 하늘을 보면 우주를 떠올린당.

우주.
중력이 없는 공간.
거기서 누군가 누군가를 애타게 부르고 있을지도 모른당는 것을.

carpenters- calling occupants of interplanetary craft 

근데,
영화보고 정말 뜬금없이 이 노래 생각났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