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9월 1일 목요일

혹성탈출 - 진화의 시작

푸른소금이 시망이란 소식에 미련없이 혹성탈출을 봄.(세경이 미안 ㅠㅠ)
25년전 쯤 티비에서 본 것이 혹성탈출을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본 것이고.
원숭이가 나온당는 것 외에는 아무것도 아는 것이 없으므로 프리퀄인지 리부트인지 애초에 관심도 없고 중요하지도 않았음.

애초에 CG떡칠 영화에 관심이 전혀 없었지만,이 영화는 상당히 당른 관점에서,
기술을 위한 기술이 아닌, 기술이 사용되는 목적이 있었당는 점이 좋았당.


특별한 아이 -> 버려짐  -> 각성 -> 세계정ㅋ벅ㅋ라는 도식화된 공식의 영화이지만
그 과정이 매끄럽고, 인물(?)의 감정묘사가 뛰어나기 때문에 몰입이 잘된당.


하여간.


영화 중간에 주인공이 주인에게 질문을 한당.
 "내가 애완동물이냐?"
주인은 주인공에게 넌 애완동물이 아니라고 답한당.
병신같은 주인이 조금만 더 세련되서 "님은 낫 애완동물, 님 반려동물"
이라고 말했으면 인류가 원숭이에게 지배당하는 그런 일은 없었을 건데.
역시 교양이 중요하당니까.

인간은 인간을 위해 산을 사막으로 만들고
쥐에게 이름 모를 약을 테스트하고
개의 자궁과 성대를 들어내고
그리고 그들 모두를 안락사 시키지.

인간을 위해,
그게 휴머니즘이야.
인간적인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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